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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팥죽 쉽게 만드는 법 (앙금, 새알 따로 따로 끓여 넣기)
해마다 팥죽을 하다 보니 예전처럼 어렵게, 많이 하지도 않고 쉽게 하게 된다.
옛부터 액운을 막는다고 내려오는 음식이니 한해 한번씩 해 먹으면 아이들에게 옛 입맛도 익히고 맛도 영양도 좋은 음식이다.
팥죽이 다 끓으면 집안 사방으로 뿌려 악귀를 쫒고 가족의 건강을 지켜 달라고 하기도 하고 또 수지로 한그릇 미리 퍼서 부엌의 조앙신에게 바치고 먹는 풍습이 있다. 나이 수대로 큼직한 찹쌀 새알을 넣어 먹기도 했지만 요즈음은 작게 조금 넣어 먹는 게 더 보기 좋고 먹기도 좋다.
이것은 올래 농사지은 팥의 전부다. 동지팥죽 쓰기 꼭 알맞은 양이네...
근데 좀 덜 여물었는지 압력솥에 넣어 삶았는데도 잘 퍼지지 않아서 두번을 삶아야 했다. 잘 여물은 팥을 골라야 잘 퍼진다.
1. 팥을 잘 골라 씻어서 압력솥에 물을 넉넉히 붓고 삶는다.
2. 찹쌀과 멥쌀을 반반 섞어 불려 놓는다.
3, 팥이 익는 동안 새알을 만든다. 찹쌀가루와 멥쌀가루는 한 되쯤 불려 빻았다가 얼려 두고 조금씩 쓰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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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냉장고에 있던 쌀가루를 레인지에 녹여서 찹쌀 가루와 멥쌀을 3/1절도로 섞어 찬물반죽을 했다. 잘 치대어 떡 가래를 만들더 손으로 적당한 크기로 잘라 비벼서 새알을 만든다. (찹쌀 가루만 하면 새알이 늘어지기 쉽다,)
5. 새알을 만들기 전에 남비에 불려 놓은 쌀을 먼저 불에 올려 놓아 끓인다. 물을 많이 붓지 않도록.
6. 쌀이 끓고 있는동안 압력솥에서 삶은 팥을 체에 걸러야 하지만 체가 없으면 그림과 같은 소쿠리가 잘 걸러진다.
7. 물을 작게 부어가며 진한 앙금을 미리 따로 받아 만들어 놓고 다시 물을 부어 국자 밑으로 저어가며 걸러서 받아 놓는다.
8. 쌀이 익으면 앙금은 남겨 두고 마지막으로 거른 팥물을 쌀에 붓고 소금간을 하여 쌀이 퍼지도록 끓인다.
9. 쌀이 퍼진듯하면 남겨 놓았던 앙금을 넣고 잘 젖는다. 앙금을 미리 넣으면 눗기 쉬우므로 불을 조절하고 정성껏 저어야 한다.
10. 마지막으로 새알을 넣어 끓이면 되는데 새알이 익을 때까지 저으려면 오래 걸리고 젓기가 쉽지 않아서 나는 다른 남비에 새알을 따로 끓였다가 떠 오르면 건져서 팟죽이 다 되어 갈 무렵 같이 넣으면 새알이 뭉개지지 않고 잘 익는다.
11. 쌀이 다 퍼지면 빡빡하게 되기 쉬우니 좀 묽게 해야 식으면 먹기 적당해 진다.
12. 다 먹지 못할 경우라면 따로 퍼 냉장고에 넣어 두고 나중에 물을 조금 끓이다가 한 주걱씩 떠 넣어 데워 먹으면 두고 먹을 수 있다.
* 옛 방식대로 하면 끓일때 젓기가 힘들고 새알도 잘 익지 않아 남비 밑이 타는 경우가 많은데 앙금을 따로 두었다가 나중에 넣고 새알도 따로 따로 끓여 넣으면 힘들게 젓지 않아도 손쉽게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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